22.11.06 노기자카 46・쿠보 시오리가 말하는, 하기와라 리쿠란 【영화 『사요나라 콘방와』SP대담】

의역직역..많음..

 

동거하고 있던 연인에게 차인 남성 샐러리맨과, 그 방에 나타난 남자와 사귀어 본 적이 없고 연애에 동경을 가지고 있는 독설 여성 지박령의 동거생활을 그린 만화 『사요나라 콘방와』가 영화화된다. (2022년 11월 11일 개봉). 주연을 맡는 것은, 무대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에서의 연기가 좋은 평가를 받은 쿠보 시오리 (노기자카 46). 상대역을 주연 드라마 『아름다운 그』 (MBS)가 히트하는 등, 지금 가장 주목을 모으고 있는 배우・하기와라 리쿠가 연기한다.

 

영화판에서는 연애경험이 없고 순수한 여성이라는 원작과는 조금 다른 오리지널 캐릭터 설정으로 그려지는 이번 작품. 유령이면서도 연애에 순수하며 사랑스러운 아이스케와 그런 아이스케를 무서워하지 않고 대하는 청년・요헤이. 서서히 끌리기 시작하는 유령과 인간의 희한한 관계성을, 실력이 높게 평가되는 두 배우가 매력적으로 연기하고 있다.

 

줄거리・・・동거하고 있던 연인에게 차인 요헤이. 상심한 그의 앞에 여자 유령 (이후 아이스케라는 이름이 붙는다) 가 나타난다. 줄곧 방에서 요헤이를 관찰해왔다는 아이스케는 「착한 척하면서 귀찮은 일로부터 도망치니까 애인도 도망가지」라며, 거만한 지적을 받게 되는 요헤이. 살아있는 동안 연애를 못 했다는 아이스케는, 남녀가 사귀는 일에 흥미진진한 모양. 어떻게 해서든 아이스케를 성불시키려는 요헤이지만, 인간 여자와 다를 게 없는 아이스케와의 시간에 점점 편안함을 느끼기 시작하는데... 한편, 요헤이에게 마음을 두던 동료 카나는, 요헤이의 몸에 일어나는 이변을 눈치채기 시작하는데...?

 

TV Bros.WEB에서는, 이번 작품으로 영화 첫 주연을 맡은 쿠보 시오리와 하기와라 리쿠에게 대담형식으로 단독 인터뷰를 실시. 극 중 아이스케와 요헤이의 관계성과도 통하는 (?) 두 사람의 촬영 현장 에피소드나 영 (霊) 토크 등, 느긋~하게 얘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쿠보 「하기와라 씨가 어떤 장면이든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하기와라 「...그보다 죄송할 정도로 제가 일방적으로 떠들고 있었어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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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보 씨와 하기와라 씨,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 메가폰을 잡은 타카하시 감독. 세분 다 20대여서 굉장히 어린 팀인데, 어떤 촬영 현장이었나요?

 

하기와라: 감독님을 포함해서 팀 전체가 소통을 많이 하면서 촬영을 진행한 현장인 것 같아요. 쿠보 씨도 감독님도 같은 세대고 분명 비슷한 작품을 보면서 자란 탓인지, 애매한 뉘앙스나 대략적인 표현이어도 서로가 말하고자 하는 게 잘 전해지고, 돌려 말하지 않고 생각한 걸 그대로 나눌 수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쿠보 씨는 본인이 낯을 가린다고 말씀하셨는데, 영화 첫 출연인 이번 작품의 촬영 현장에서는 어떠셨나요?

 

쿠보: 촬영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땐, 첫 영화 출연인 것도 있어서 굉장히 불안하고 엄청 긴장했어요. 제가 먼저 주변 분들에게 말을 걸지 못하고 있었는데, 하기와라 씨가 현장을 끌어주셔서. 촬영 현장에서는 하기와라 씨가 어떤 장면이든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저는 그 분위기를 그냥 따라가고 있었어요.

 

하기와라: 근데 저는 쿠보 씨가 낯가린다는 인상 전혀 못 받았어요.

 

쿠보: 정말요?

 

하기와라: ...그보다 죄송할 정도로 제가 일방적으로 떠들고 있었어요 (웃음). 이번 작품에서 인터뷰를 받을 때, 지금까지 여러 분들에게 「쿠보 씨와 촬영 현장에서 어떤 대화를 나누셨나요?」라는 질문을 들었는데, 전혀 생각이 안 날 정도로 별 거 아닌 얘기만 해서 (웃음). 분명 쿠보 씨는 「얘 말 많네」라고 생각하셨을 것 같아요.

 

━━「말 많네」라고 생각하셨어요?

 

쿠보: 생각했어요 (웃음). 「엄청 말한다~」하고 (웃음).

 

하기와라: 아하하 (웃음)!

 

━━하기와라 씨가 연기하는 요헤이는 누구나 다정하게 대하는 남성 샐러리맨. 동거하고 있던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혼자가 된 요헤이의 방에, 유령인 아이스케가 나타나는데요. 하기와라 씨는 요헤이와의 공통점이 있으신가요?

 

하기와라: 요헤이는 일단 누구에게든 다정하게 대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건 저도 뭔가 알 것 같아요. 다정하게 하면 뭐든 원만하게 해결되고, 저 자신도 다소 싫은 게 있어도 참을 수 있는 타입이어서, 일단 다정하게 대하는 부분은 저에게도 적잖이 있어요. 역할을 만드는 데 있어서도 저한테서 엄청 멀리 있는 부분에서 끄집어내기보다 제 과거의 경험에서 꺼내서 연기하는 감각에 더 가까웠던 것 같아요.

 

━━이해가 되셨군요.

 

하기와라: 그렇네요.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분을 들자면, 아이스케가 방에 있는데 동료인 여성을 방에 들이는 부분 (웃음). 그것도 분명 요헤이의 거절 못 하는 성격이 불러온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어떻게 되든 어색해지잖아요 (웃음). 저는 YES/NO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서, 그런 일이 되기 전에 대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쿠보 씨가 연기하는 유령・아이스케는, 생전의 후회로 「유령이 된 후에 욕망에 충실하게」를 모토로, 직설적으로 요헤이의 단점을 거리낌 없이 비난하잖아요. 쿠보 씨는 아이스케처럼 생각한 걸 확실하게 전할 수 있으신가요?

 

쿠보: 저는 아이스케랑 정반대로, 생각하고 있는 게 있어도 내뱉지 못해요. 그래서 진심으로 누군가와 얘기하는 게 서툴러서... 숨기지 않고 대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이 걸려요. 그래서 촬영 중에는 아이스케를 정말 존경하면서 연기했어요. 「나도 이런 식으로 살 수 있으면 좋을 텐데」하고 생각했어요.

 

━━직설적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아이스케를 연기하는 걸로 받은 영향은 있으신가요?

 

쿠보: 그야말로, 이 작품의 촬영 현장에서는 꽤나 「원래의」 제 모습으로 있을 수 있지 않았나, 하고 생각해요. 하기와라 씨는 연상이고, 경력에 있어서도 대선배인데, 혹시 촬영 중에 아이스케처럼 실례되는 말을 많이 했을지도 몰라요...

 

━━짐작 가는 게 있으신가요?

 

하기와라: 「초등학생」이란 말을 들었네요. 그래서 저를 「선배」라고 하고 있지만 위화감을 느끼고 있어요 (웃음). 「그렇게 생각한 적 없잖아!」 하고 (웃음).

 

쿠보: 그건 진짜 생각하고 있어요 (웃음)!

 

━━(웃음). 하기와라 씨의 어떤 부분에서 「초등학생」을 느끼셨나요?

 

쿠보: 좋은 의미로 말하자면, 하기와라 씨는 다른 사람과 거리를 좁히는 방법이 「사회를 경험해온 사람」은 아니에요 (웃음).

 

하기와라: 아하하하 (웃음).

 

쿠보: 하기와라 씨는 여러 현장에서 여러 분들과 일을 하셨을 텐데, 그렇게 경험을 쌓아가면 분명 본인 안에 「타인을 향한 벽」 같은 게 생겨날 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그런 타입이어서, 여러 가지를 경험할 때마다, 처음 뵙는 분에게 「나 자신」을 내보일 수 없게 되는데, 하기와라 씨는 현장의 배우나 스태프 분들, 누구에게나 마치 동급생처럼 얘기를 하세요 (웃음).

 

하기와라: 그렇구나, 칭찬으로 받아들여도 되는 건가요 (웃음)?

 

쿠보: ...그렇네요! 이건 칭찬이에요 (웃음).

 

━━하기와라 씨는 연예 경력이 긴데, 경력을 쌓아가면서 쿠보 씨가 말하신 「타인을 향한 벽」은 생기지 않았나요?

 

하기와라: 글쎄요? 단순히 촬영 현장에서는 주변 분들과 소통하는 편이 저도 연기를 하기 쉬워지니까,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이번 작품에 있어서는 아이스케와 요헤이의 관계성이 이야기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작품 전체는 대본 순서대로 촬영은 아니었지만, 둘이서만 방에 있는 장면은 거의 순서대로 촬영했어요. 갑자기 만난 아이스케와 요헤이가 서서히 거리를 좁혀간다는 이야기의 흐름이 있었는데, 촬영 기간도 길지 않아서 저희도 확 거리를 좁히는 걸로 작품도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어요.

 

━━그러니까 쿠보 씨에게 일방적으로 말을 건 것도 역할 만들기의 일환이었던 거네요.

 

하기와라: ......그렇네요! 그러니까 저는 「초등학생」이 아니라 누구보다도 「어른이었다」라는 게 되네요...?

 

쿠보: ...납득은 안 가지만요 (웃음).

 

하기와라: 아하하 (웃음). 너무 많이 말한 제가 스스로 해결한 걸지도 (웃음).

 

━━그런 하기와라 씨의 촬영 현장에서의 행동거지는 참고가 되셨나요?

 

쿠보: 엄청 됐어요! 농담이 아니라 정말 참고가 됐어요.

 

하기와라: 지금까지의 발언은 농담이었어? (웃음)

 

쿠보: 그게 아니라! (웃음) 촬영 현장에서의 행동거지는 정말 공부가 됐고, 하기와라 씨가 가르쳐 주신 거라고 생각해요.

 

━━이번 작품은 유령인 여성과, 그 방에 사는 남성의 이야기인데요. 설정만 보면 호러 작품인데, 방 주인인 요헤이는 유령인 아이스케와의 소통을 하는 걸로 희한한 관계를 쌓아가죠. 즉 유령에게 말을 거는 걸로 이야기가 생겨난 건데, 두 분은 방에 유령이 보인다면, 말을 거실 건가요?

 

쿠보: 저는 절대 얘기 안 할 거예요... (엄청 작은 목소리)

 

하기와라: 목소리가 작아 (웃음). 절대 말하고 싶지 않다는 게 전해지네요.

 

쿠보: 무서운 건 진짜 못 봐요... 방에 유령이 보인다면 바로 제령 하러 갈 거예요.

 

━━영감은 있으신가요?

 

쿠보: 느껴요...

 

하기와라: 저는 좀 얘기해보고 싶어요.

 

쿠보: 에~...

 

하기와라: 저는 영감이 티끌만큼도 없어서. 그래서 얘기할 수 있으면 얘기해보고 싶어요. 「누구세요?」 하고.

 

━━그럼 하기와라 씨의 방에 유령이 나타난다면 이번 작품과 같은 이야기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네요.

 

하기와라: 그렇네요. 그래도 영감이 없으니까 방에 나타나도 결국 보이진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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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문)

https://tvbros.jp/movie/2022/11/06/5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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