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와라 리쿠 X 야기 유세이 CROSSTALK

항상 그렇듯.. 의역 직역 오역 오타 多..

내용이나 흐름 확인 용으로만 참고해주세요 ( ⁎ ᵕᴗᵕ ⁎ )

 

하기와라 리쿠 X 야기 유세이 CROSSTALK

 

이번 작품에서 더블 주연&첫 공연(共演)을 하게 된 두 사람.

작품을 진지하게 마주하는 방법부터, 재발견한 서로의 매력—

촬영을 되돌아보며, 이야기를 잔뜩 들어보았습니다!

 

—이번 작품이나 역할에 대한 인상을 얘기해주세요.

야기　이번에  「아름다운 그」로 연속 드라마 첫 더블 주연을 맡게 되었는데요, 「BL」이라는 확립된 장르의 작품이라, 처음에 제안을 받았을 땐 놀랐어요. 그렇다고 저항이 있었던 건 아니라, 출연 할 수 있었던 게 기뻤고, 감사히 받아들였습니다.

키요이는 제 자신과도 닮은 부분이 있어서, 감정이나 심경에 굉장히 공감할 수 있어서, 역할에 몰입하기 쉬웠어요. 타이틀이 「아름다운 그」라는 임팩트 있는 것이어서, 히라가 본 「아름다운 그」가 키요이일 수 있도록, 연기를 맡겨주신 이상 제 자신이 확실히 구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어떤 자신이 아름다운지를 의식하면서 크랭크 인 전부터 준비했습니다.

하기와라　히라는 키요이라는 대상을 향해 계속 나아간다고 해야 하나, 키요이가 있는 것으로 일상이 바뀌어가는 사람. 혼자 있을 때도 항상 키요이라는 대상을 베이스로 행동하고 있어서, 키요이가 있는 장면, 없는 장면 상관없이 촬영 기간 동안은 매일 하루 종일 생각하고 있었어요. 작품 안에서, 한 명의 인물에게 집착이라고 할까, 그 사람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일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보통은 다른 여러 가지가 있는 상황에서 저희가 움직이고, 무언가 하나만을 보고 움직이는 일은 없잖아요.

그렇지만 히라는 정말 키요이 밖에 없어서, 키요이가 있기 때문에 구성된 느낌이네요. 하나의 대상을 향해, 이런 열정을 가지고 연기를 한 건, 저도 하고 나서 눈치챈 거지만, 처음 하는 경험이었어요. 그런 부분도 즐거웠고, 유세이가 연기하는 키요이가 있었기에, 저도 히라를 완수할 수 있었다고 촬영이 끝난 지금 생각합니다.

 

—첫 공연을 하게 된 서로의 인상은 어떠셨나요?

야기　의상 피팅 때 처음 리쿠랑 만났는데, 제일 처음 느낀 인상은 「훈훈하고 지나치게 성실하다」라는 이미지였어요. 근데, 좋은 의미로 그걸 배신했죠. 이미 마음은 소년이에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대해서 천진난만하고 순수해요. 촬영 중에도 스케줄이 빡빡했을 때가 있었는데, 마음이 순수한 리쿠의 언동(言動)에 엄청 위로 받았네요. 현장의 분위기를 누그러뜨려줘요. 그리고 저와 비슷한 점이 정말 많아서, 처음 만났다는 느낌이 안 들었어요.

 

—공통된 대화 주제도 많았다고 들었어요.

야기　만화도 그렇고, 축구도 그렇고... 엄청 많았지.

하기와라　그랬지. 엄청 많았지.

야기　뭔가 코어 한 『TSUYOSHI 아무도 이기지 못해, 그 녀석에게는』라던지.

하기와라　좋아하죠.

야기　『넘버MG5』라든가.

하기와라　맞아 맞아!

야기　그거 보는구나… 같은. (웃음)

하기와라　제가 느낀 유세이의 첫인상은 밝고, 처음에 정중하게 인사를 해줘서, 진짜 형 같은 인상이었어요. 지금도 그게 크게 바뀌진 않았지만, 얘기할수록 점점 앞으로 나아가는 감각이 있어서. 얘기할 때마다 점점 다른 색이 겹쳐진다고 할까. 이렇게 얘기하면서 템포 좋게 대화가 진행되는 일이 흔치 않잖아.

야기　응. ☺

하기와라　보통은 좀 더 단계를 밟고 친구가 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한 번에 3단 넘기고는 퐁퐁퐁 하고!

야기　뛰어넘었지. (웃음)

하기와라　촬영 들어가고 얼마 안 돼서, 이렇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니. 그리고 나는 말이 많으니까, 촐랑거리는데, 계속 상대해주는 거, 기뻐요.

야기　꼬맹이다. (웃음)

하기와라　정말 형 같기도 하고, 동급생 같기도 하고, 저한테 있어서는 귀중한 존재라 기쁘네요! 정말 궁합이 좋다고나 할까.

야기　그렇네.

하기와라　함께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함께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건, 이건 정말 운이라고 할까, 운명이라고 할까, 조작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유세이와 만날 수 있어서 엄청 행운이었다고 생각해요.

 

—서로의 매력포인트를 알려주세요!

야기　리쿠의 매력포인트를 질문받았을 때, 「눈」이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한 게 「목소리」에요. 드라마에서는 독백을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그 독백에 리쿠의 장점이 가득해요. 영상의 표정과 독백의 목소리가 매치되니까, 히라의 감정이 더 잘 전달된다고 생각해요. 귀로 듣는 것만으로도 광경이 떠오르고, 무엇보다 부드러운 목소리가 장면에 따라 변화해가는 모습에도 주목이네요. 예를 들면 머신 건을 쏘는 장면에서는 목소리 톤이 확 바뀌어서, 박력이나 현장감이 더 전달된다고 생각하고… 단순히 리쿠의 목소리가 좋은 것 같아요.

하기와라　쿨한 유세이는 분명 키요이로 많이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SNS에서는 쿨하기도 하면서 갑자기 매력적이 돼요. 거기가 형이기도 하고, 동급생이기도 하구나 하는 걸 느끼는 가장 큰 순간이에요. 매력적이 된 순간은 정말 부드러운 표정을 하고 있어서. 물론 쿨한 모습일 땐 엄청 멋있지만, 한 가지 모습뿐만 아니라 반대인 부분을 문득 보여줄 때는 굉장히 기쁘네요. 오프일 때나 컷이 떨어진 뒤에, 씨익 하고 말랑해질 때나. 그거야말로 매력적인 유세이는 SNS에서 가장 볼 수 있는 거 아닌가 싶어요. 유세이의 매력포인트는 다양한 표정인 것 같아요. 그런 건 정말 인품이라고 생각해요. 정말 착해서, 그 상냥함에서 오는 표정의 변화 같은 것도, 갭이 있어서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향한 사랑을 잔뜩 말씀해주셔서…!

하기와라　마주 보고 서로 칭찬하기 (웃음)

야기　좀처럼 못하지.

하기와라　대단하다.

야기　수수께끼의 감정이 될 것 같아. (웃음)

 

—연기하는 데에 있어서 의식했던 걸 알려주세요.

야기　키요이는 유소년기에 쓸쓸한 시기를 지나, 열광적인 팬이나 심취해있는 사람에게 원해지고 싶다는 감정이 있어요. 그런 사람이 지금까지 없었기에, 히라가 나타난 임팩트가, 키요이 안에서는 엄청 컸을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 봐왔던 세계는, 나 이외엔 모두 감자가 걷고 있는 감각이라고 할까. 그런 안개가 걷히고, 처음으로 히라라는 인물을 확실하게 자기 안에서 느낄 수가 있었어요. 히라를 신뢰할 수 있을지도 몰라, 하고 점점 변화해가는 키요이의 심경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눈치챌 수 있도록 의식하며 연기했습니다. 촬영하는 장면은 매일 달랐지만, 그때마다 감정을 정리해서 임했어요. 사카이 감독님도 「감정선을 소중하게 여기고 연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셔서, 저도 소중하게 연기했습니다.

 

—사카이 감독님은 「6화의 고백 장면에서 감정 폭발이 대단했다」고 하셨어요.

야기　그건 거의 분화(噴火)였죠. (웃음)

하기와라　엄청 분화했었지.

야기　뭐, 쌓일 만도 하지. 그런 거(웃음) 그치!!

하기와라　히라에 비하면… (작은 목소리)

야기　키요이는 졸업하고 나서도 히라를 생각해서 전화할 정도로, 꽤나 소녀 같잖아요. 히라의 전화기가 물에 빠져서 전화번호가 바뀌어서, 그땐 이미 히라를 의식하고 있어서… 키요이가 쌓아온 마음이 폭발한 6화였죠. 그것도 초기에 찍었죠?

하기와라　그렇지. 굳이 말하자면 전반이었었지.

야기　개인적으로는 아직 쌓이지 않은 상황에서 폭발시켜야 했으니까, 역으로 그게 끝나고 나서 쌓여가는 과정의 장면의 촬영이 되어서, 히라한테는 엄청 짜증이 났었죠. 「뭐야 너!」 같은. (웃음)

하기와라　속 탔겠다. (웃음)

 

—히라를 연기해보고 어떠셨어요?

하기와라　키요이를 항상 붙들고 있다고 할까, 키요이라는 대상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항상 의식했어요. 그게 없으면 히라의 말과 행동 모두 이유가 없어지니까. 그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절대적으로 키요이라는 사람을 머리 한편에 넣어놓고 있었어요. 연기적인 면으로 말하자면 「눈」이네요. 평소엔 대사가 있고, 말로 전달하는 방법이 있는데, 이번에 히라는 독백이 많아서, 극단적으로 대사가 적었어요. 다른 부분에서 표현할 때, 히라를 상징하는 눈의 움직임이라고 할까 보는 방법, 시선에는 특별히 의식을 했어요. 특히 키요이와 키요이가 아닌 사람을 볼 때의 눈은 명확하게 바꾸지 않으면 안 되니까, 히라의 얼굴만 보고 뭘 보고 있는지 알 정도로, 눈을 의식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사카이 감독님과도 「압도적인 키요이라는 사람을 보고, 눈으로 대사를 읊고 있다고 전해질 수 있도록」 하고 얘기했어요. 전해지지 않는 게 가장 아쉽기 때문에, 거기를 가장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말 더듬도 그때마다, 감정의 파도로 컨트롤은 하고 있었어요. 근데 뭐를 가장 신경 썼냐고 하신다면 역시 「눈」이네요.

야기　엄청 느꼈어요. 눈의 온도가 36.5도 정도네, 하고. (웃음)

하기와라　정상체온이다. (웃음)

야기　아까부터 계속 언제 말하지 하고 생각했어. (웃음)

하기와라　저는 36.5도의 시선을 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웃음)

 

—촬영을 되돌아보면서 인상에 남아있는 장면을 알려주세요.

야기　이거 어렵지~😖

하기와라　응, 어렵다~😖

야기　엄청 인상적인 장면은 많이 있지만, 리쿠도 그렇다고 생각하는데, 둘이서 자전거 탄 장면이려나.

하기와라　둘이서 자전거!

야기　역시 제일 인상에 남아있으려나.

하기와라　그렇네. 히라와 키요이의 관계성에 있어서도, 감정의 변화가 생기는 소중한 장면이어서, 촬영 전엔 준비해야 하는 부분도 있었어요. 연기해봤더니 실제로 나온 영상이 정말 예뻐서, 모든 상황이 키요이와 히라를 표현한 후에 매치된 장면이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찍을 때부터 좋은 장면이 될 거란 예감이 들었어요.

야기　응.

하기와라　즐거웠지.😊

야기　두 번 있었고.😊

하기와라　그렇지.

야기　그 두 장면의 차이도 엄청 느끼실 거라고 생각해요. 2화와 6화에서 둘이서 자전거를 타는 장면이 있는데, 정말 모든 게 바뀌어있어요. 처음에, 키요이는 뒤를 보고 히라가 페달을 밟고 있었고, 근데 6화의 마지막에서는 여러 시일이 지나고, 히라와의 거리가 확 줄어든 게 눈으로도, 목소리로도 알 수 있어요. 「아, 이걸로 하나의 형태가 되었구나」하고 굉장히 인상에 남았어요.

하기와라　그리고 마지막, 6화에서 키요이가 폭발하는 장면은 인상적이었어요. 가장 원하던 결승지점이라고 할까, 드디어 드디어…라고 할까. 좀 더 빨리 그렇게 될 수 있었던 타이밍이, 그 전에도 많이 있었을 텐데.

야기　멀리 돌아왔지.

하기와라　멀리 돌고 돌아서, 드디어 부딪히는 장면이어서… 역시 준비하고 있었지.

야기　꽤나 예민해져 있었지.

하기와라　긴장감이 있는 상태에서 여러 준비를 했어요. 히라는 키요이에게 항상 심한 말을 듣는데, 말 이상으로 감정이 너무 커서, 키요이는 히라에게 직접적으로 부딪힌다는 건 없었을 거예요.

야기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부딪힌다고 하는 건 없었지.

하기와라　역시 직접 그걸 보고, 느끼고, 움직이는 게 많았어요. 반대로 말하면, 이 장면에 대해서 전부 역산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이 장면을 중반에 찍을 수 있었던 걸 다행이라고 나중에 생각했어요.

야기　응.

하기와라　거기에 가기 위해서 전 장면에서 어떻게 하면 거기까지 갈 수 있는지를 생각하며 연기했습니다. 여러 의미에서 후반은 정말 열쇠가 되는 장면이죠. 서로 부딪힐 수 있었다는 감각이 있습니다.

 

—러브 신을 연기해보고 어떠셨어요?

야기　서로 그렇게까지 미리 준비하지 않고, 자연스럽게라고 할까. 좋아하는 사이가 남녀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리쿠도 그 부분은 같았지.

하기와라　그렇지. 오히려 체감으로는 결실을 맺는 장면보다 보답받지 못한 장면이 괴로워서, 미리 대비해버리는 부분이 많았어요. 사카이 감독님도 예쁜 장면을 찍는 걸 고집하고 계셔서, 그런 장면일수록 컷을 쌓아갔죠. 「어떻게 하면 아름답게 보일까」 「어느 각도에서 어떻게 해야 예쁘게 나오는 걸까」 같은 걸 생각하며 했습니다.

야기　그렇네.

하기와라　 그런 의미에서는 머리를 쓴다고 할까, 어려웠지.

야기　응.

하기와라　 「아아, 조금 더 이쪽으로! 조명 비추고 싶어!」 같은 (웃음).

야기　눈에 빛을 담는 걸로 눈의 온도가 확 올라갔다는 걸 알 거라고 생각하고. 기본적으로 *부감(俯瞰)으로 보면서 촬영했었지.

하기와라　맞아 맞아.

야기　 이런 식으로 찍히고 있겠구나 하는 걸 머리에 떠올리면서 촬영했어요. 저희뿐만 아니라 스태프 분들도 모두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장면이 된 것 같습니다.

 

*부감 : 높은 위치에서 피사체를 내려다보며 촬영하는 것. 넓게 본다는 의미도 있다고 하네요!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장면, 다시 보는 것도 즐겁겠네요.

하기와라　영상미가 가득한 장면을 가득 즐겨주세요!😄

야기　 부디 심취해주세요!🥰

 

—마지막으로 독자 분들에게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야기　비주얼 북을 구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그」라는 작품을 통해 키요이 소를 연기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영상미는 물론, 여러 포인트로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비주얼 북을 읽으신 뒤 한번 더 드라마를 봐주신다면, 또 느끼는 게 달라질지도 몰라요. 실제로 히라가 찍은 키요이의 사진이 드라마에 사용되거나 하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네요. 여러 가지를 느끼며 보고, 점점 감정이 변화해가는 것을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기와라　일단, 구입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걸 읽고 계시다는 건 분명 「아름다운 그」를 정말 좋아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해요. 비주얼 북을 읽어주시면서, 많은 것을 현장에 계신 분들과 세세하게, 정중하게 만들었으니 부디 드라마도 몇 번이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의 장면을 키요이나 코야마나 여러 시점에서 묘사하거나, 여러 시선에서 몇 번이고 즐길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본인 나름대로의 즐기는 방법을 발견하신다면 정말 기쁠 거예요.